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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골프만 생각하며 몇 해를 보내다 보니 모든 생활이 골프와 연관돼버렸다.
습관도,징크스도 다 골프에 관한 것들이다.
나의 종교는 불교다.
아버지와 엄마만큼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에 관심이 많다.
내가 중.고교 때 아버지는 나와 함께 대회에 쫓아다니면서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근처에 절이 있으면 반드시 들러 불공을 드리곤 했다.
나는 대회 중 마음이 들뜰 때는 법당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나는 미신을 믿지 않지만 일종의 징크스 같은 것이 있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것이다.
대회출전 때마다 가장 신경을 쓰고 내 나름대로의 철칙을 정해 가급적이면 지키려 애쓴다.
하나는 음식이고, 다른 하나는 옷에 관한 것이다.
언젠가 말했지만 나는 뭐든지 다 잘 먹는 '먹보' 다.
그러나 내가 금기시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계란이다.
생계란은 물론 찐 계란이나 계란 프라이도 절대 먹지 않는다.
계란뿐 아니라 껍질을 깨먹는 알 종류는 우리집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다.
내가 골프채를 잡은 뒤로 혹시 대회에 나가 깨질까봐 엄마가 못먹게 했다.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처음에는 나만 안 먹었는데 지금은 우리집 식구 모두가 먹지 않는다.
"그런게 무슨 상관이람…" 하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성적이 부진하거나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는 "내가 음식을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LPGA선수권대회 2라운드가 끝난 뒤 나는 일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다음날 이상하게도 공이 엉뚱한 데로 나가고 퍼팅도 맘 먹은 대로 되지 않아 그 뒤로는 일식을 먹을 때마다 찜찜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대회 출전 복장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물론 멋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내 복장이 너무 소년 티가 나고 촌스럽다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나는 한 조로 플레이하는 선수와 라운드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입는다.
경쟁상대가 아닌 선수와 플레이할 때나 1라운드 때는 주로 흰색 계통의 밝은 색을 입는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는 대회 마지막 날이나 나보다 강한 선수들과 플레이를 할 때는 검은색 계열의 짙은 색상을 입는다.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색깔로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일종의 심리전인 셈이다.
비슷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골프천재' 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도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항상 빨간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삼성에서는 나의 이같은 취향에 맞춰 대회 때마다 라운드별로 입을 옷을 4벌씩 보내온다.
징크스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골프를 시작한 뒤로 몸에 배어버린 습관이 하나 더 있다.
골프채와 한 방에서 잠을 자는 거다.
손에 닿을 정도의 위치에 놓고 잔다.
그래야만 마음이 편하다.
경기 중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과 골프채뿐이기 때문이다.
습관도,징크스도 다 골프에 관한 것들이다.
나의 종교는 불교다.
아버지와 엄마만큼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에 관심이 많다.
내가 중.고교 때 아버지는 나와 함께 대회에 쫓아다니면서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근처에 절이 있으면 반드시 들러 불공을 드리곤 했다.
나는 대회 중 마음이 들뜰 때는 법당에 앉아 있는 기분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나는 미신을 믿지 않지만 일종의 징크스 같은 것이 있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것이다.
대회출전 때마다 가장 신경을 쓰고 내 나름대로의 철칙을 정해 가급적이면 지키려 애쓴다.
하나는 음식이고, 다른 하나는 옷에 관한 것이다.
언젠가 말했지만 나는 뭐든지 다 잘 먹는 '먹보' 다.
그러나 내가 금기시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계란이다.
생계란은 물론 찐 계란이나 계란 프라이도 절대 먹지 않는다.
계란뿐 아니라 껍질을 깨먹는 알 종류는 우리집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다.
내가 골프채를 잡은 뒤로 혹시 대회에 나가 깨질까봐 엄마가 못먹게 했다.
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처음에는 나만 안 먹었는데 지금은 우리집 식구 모두가 먹지 않는다.
"그런게 무슨 상관이람…" 하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성적이 부진하거나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는 "내가 음식을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5월 LPGA선수권대회 2라운드가 끝난 뒤 나는 일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다음날 이상하게도 공이 엉뚱한 데로 나가고 퍼팅도 맘 먹은 대로 되지 않아 그 뒤로는 일식을 먹을 때마다 찜찜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대회 출전 복장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물론 멋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내 복장이 너무 소년 티가 나고 촌스럽다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나는 한 조로 플레이하는 선수와 라운드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입는다.
경쟁상대가 아닌 선수와 플레이할 때나 1라운드 때는 주로 흰색 계통의 밝은 색을 입는다.
그러나 우승을 다투는 대회 마지막 날이나 나보다 강한 선수들과 플레이를 할 때는 검은색 계열의 짙은 색상을 입는다.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색깔로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일종의 심리전인 셈이다.
비슷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골프천재' 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도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항상 빨간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삼성에서는 나의 이같은 취향에 맞춰 대회 때마다 라운드별로 입을 옷을 4벌씩 보내온다.
징크스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골프를 시작한 뒤로 몸에 배어버린 습관이 하나 더 있다.
골프채와 한 방에서 잠을 자는 거다.
손에 닿을 정도의 위치에 놓고 잔다.
그래야만 마음이 편하다.
경기 중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과 골프채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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