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 기자

지난 2008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에서 은퇴한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39, 스웨덴)이 14일(한국시각) LPGA 이사회 고문으로 취임했다.

최근 메인 스폰서가 떠나 대회가 취소되고, LPGA 선수들이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커미셔너 캐롤린 비벤스의 퇴임을 요구하는 등 골프업계를 뒤흔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는 지난 13일, US 여자오픈이 종료된 직후 선수들의 요청에 따라 커미셔너 비벤스가 퇴임을 선언한 바 있다.

'친정'이나 다름없는 LPGA가 문제를 겪는 상황을 보다 못한 소렌스탐이 LPGA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소렌스탐은 "이쪽 업계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LPGA 측에서 내 도움을 받아들인다면 기꺼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렌스탐이 구원의 손을 내밀자 LPGA 이사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소렌스탐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사회는 "소렌스탐이 선수의 입장과 이사회의 입장 모두를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겨 이사회 고문으로 취임시켰다"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내가 골프를 아끼는 만큼 LPGA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조만간 아이를 낳을 계획이기 때문에 조금 바쁘겠지만 열정을 다해 선수들과 투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8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소렌스탐은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2016년 올림픽에 골프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골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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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기자 sagem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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