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9월 딸을 출산한 애니카 소렌스탐이 '골프 여제'로서의 삶보다 평범한 주부의 삶을 더 즐기고 있다. 14일(한국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계를 떠난다는 생각에 힘든 나날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한 소렌스탐은 "하지만 골프 외에 소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재 소렌스탐 재단의 대표로 활동하며 와인, 향수 등 개인 사업을 운영 중인 소렌스탐은 아직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지난 1월 마이크 맥기와 결혼하며 LPGA를 떠난 소렌스탐은 '은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언제든 여건이 된다면 골프계로 돌아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골프계로부터 완전히 발을 빼기 싫었다"고 말한 소렌스탐은 "난 아직 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골프계에 복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주부로서의 삶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렌스탐은 주부로서의 삶 중 "항상 짐을 싸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 번도 짐을 완전히 풀어본 적이 없다. 짐을 채 풀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렌스탐의 수트케이스에 가득했던 짐은 서랍 속에 자리 잡았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대신 옆집, 앞집으로 이동해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난 12일 소렌스탐은 출산 후 처음으로 클럽을 쥐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소렌스탐은 "새 글러브를 착용하고 사용하던 클럽을 꺼내 손에 쥐는데 느낌이 너무 낯설었다. '같은 클럽을 쥐었는데도 이렇게 느낌이 다를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렌스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딸 아바 마델린 맥기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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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기자 sagem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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