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해.”

대회 축소 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마케팅 전문가’인 마이클 완(44)을 새로운 커미셔너로 선임했다.

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완을 제 8대 커미셔너로 선임했으며 내년 1월 초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마이클 완은 윌슨 스포츠 마케팅 디렉터를 거쳐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골프 북미 지역 부회장을 맡으면서 7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끈 장본인. 이후 하키 장비 제조업체인 미션 아이테크 하키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고 7년 동안 근무하며 회사를 북미지역 제 1의 아이스하키 장비 업체로 키운 수완가로 평가받고 있다.

LPGA투어 이사회 의장인 돈 허드슨은 “우리는 스포츠 비즈니스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했고 지난 몇 달간 매우 엄격한 기준으로 새로운 커미셔너감을 물색해왔다”며 “비즈니스는 물론 스포츠, 골프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마이클 완은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는 LPGA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캐롤라인 바이븐스 전 커미셔너가 경영 능력과 리더십 부재 등으로 중도 하차한 뒤 위기 타파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왔던 LPGA는 이로써 새로운 커미셔너 선임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바이븐스 하차 뒤 LPGA 투어를 임시로 이끌어왔던 마티 에반스 커미셔너 대행은 마이클 완이 공식으로 취임하는 내년 1월초까지 활동하게 되며 LPGA는 11월 중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기간에 내년도 스케줄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 60주년을 맞게 되는 LPGA는 투어 대회는 올해 수준(27개)으로 유지하되 상금 규모는 올해 4800만달러보다 조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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