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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가 살짝 젖은 듯했지만 웃을 수밖에 없었다.
1타차 2위. 2007년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후 23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후배 김인경에게 내줘 씁쓸한 뒷맛은 있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름다운 2위였다.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세리 언니야말로 LPGA투어에서 한류 돌풍을 일으키게 해준 주역"이라며 박세리에게 공을 돌렸다.
23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1타차로 놓쳤지만 박세리에겐 만감이 교차한다. 1998년 '맨발의 투혼'으로 일컫는 자신의 US여자오픈 우승 모습을 보고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선수가 자신을 제치고 우승한 것.
박세리도 우승에 목마르고 스포츠라이트도 받고 싶은 마음이다. 명예의 전당에까지 헌액된 박세리가 지금은 '존재감조차 없다'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참기 힘든 일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스폰서가 떨어져나가면서 그녀의 모자 앞엔 로고가 없다.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자신이 디자인했다는 의류의 로고를 달고 있지만 심기가 안 좋다.
그래서 이번 대회 2위는 그녀에게 너무나 귀중하다. 아직 박세리가 살아있음을 LPGA 투어와 대한민국에 알렸기 때문이다. 박세리가 대회가 끝난 뒤 한 말엔 묘한 여운이 남는다. "세리 키즈나 세리나 어차피 원하는 목표는 같다. 필드 밖에서는 웃고 격려하지만 필드에서는 경쟁자일 뿐이다."
[신익수 기자]
1타차 2위. 2007년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후 23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후배 김인경에게 내줘 씁쓸한 뒷맛은 있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아름다운 2위였다.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세리 언니야말로 LPGA투어에서 한류 돌풍을 일으키게 해준 주역"이라며 박세리에게 공을 돌렸다.
23개월 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1타차로 놓쳤지만 박세리에겐 만감이 교차한다. 1998년 '맨발의 투혼'으로 일컫는 자신의 US여자오픈 우승 모습을 보고 처음 골프채를 잡았던 선수가 자신을 제치고 우승한 것.
박세리도 우승에 목마르고 스포츠라이트도 받고 싶은 마음이다. 명예의 전당에까지 헌액된 박세리가 지금은 '존재감조차 없다'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참기 힘든 일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스폰서가 떨어져나가면서 그녀의 모자 앞엔 로고가 없다.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자신이 디자인했다는 의류의 로고를 달고 있지만 심기가 안 좋다.
그래서 이번 대회 2위는 그녀에게 너무나 귀중하다. 아직 박세리가 살아있음을 LPGA 투어와 대한민국에 알렸기 때문이다. 박세리가 대회가 끝난 뒤 한 말엔 묘한 여운이 남는다. "세리 키즈나 세리나 어차피 원하는 목표는 같다. 필드 밖에서는 웃고 격려하지만 필드에서는 경쟁자일 뿐이다."
[신익수 기자]


푸우